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^^ 제가 좀 봤는데요, 글룸헤이븐 1판이랑 2판 카드? 이거 모르면 손님한테 혼나요.

지난주 금요일 밤, 만석이던 카페에서 일어난 일이에요. 한 손님이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시더니, "사장님! 제가 이 게임 3년째 하는데, 이 카드 지금 뭐가 이렇게 다릅니까?" 하시는 거예요. 알고 보니, 친구분이 새로 산 2판 확장팩 카드랑 본인이 쓰던 1판 카드가 뒤섞여 들어온 거였습니다. ^^;;

자, 이게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에요. 제가 5년 동안 보드게임 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낀, **손님들이 가장 많이 분실하는 부품 TOP3**가 있습니다.
1위: **몬스터 능력치 카드**와 **클래스 카드**. (진짜 수백 장씩 사라져요.)
2위: **각종 자원 토큰**. (동전, 피해 토큰, 특히 경험치 토큰은 자주 보이지가 않더라고요.)
3위: **시나리오 타일**. (특히 중형 타일 하나 사라지면 시나리오 진행이 안 돼서 난감해집니다.)

여기서 더 골치 아픈 게 뭔 줄 아세요? 분실된 부품을 **1판에서 2판으로 대체할 때** 발생하는 밸런스 붕괴예요.

## 진짜 삐걱거리는 지점은 여기입니다

1판 아이템 017 `강화의 고서`를 한 번 봐볼까요? 구판은 그냥 `모든 근접 공격 +1`인, 평생 때려박는 사기템이었거든요. 그런데 2판에서는 `소모: 모든 근접 공격 +2`로 바뀌면서, **전략적 일회용 자원**이 되어버렸어요. 이거 모르고 1판 유저가 2판 아이템을 뽑았다가 "왜 내가 착용한 템이 사라지냐"고 항의하시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. ^^ 이유는 간단해요. 1판에서 모든 근접 클래스가 무조건 이 카드만 찾던, 소위 '밸런스 붕괴의 주범'이었거든요. 아이작 차일즈가 **"더 이상 영구 버프는 안 된다"** 고 결심한 거죠.

### 네 자객(Scoundrel)의 변신은 무죄

1판 네 자객은 은신 + 원거리 공격으로 혼자서 맵을 털었는데요. 2판에 와서 `도둑의 재치` 카드가 대표적으로 바뀌었어요. 구판은 그냥 공격 4의 원거리 딜이었다면, 신판은 공격 3으로 깎인 대신 **`아군이 이 적을 공격하면 +2`** 라는 조건부 시너지 효과가 붙었습니다. 디자이너의 의도가 읽히시죠? '혼자서 다 처먹지 말고, 옆에 있는 전사랑 붙어 다녀라'는 거예요. 이거 모르고 구판처럼 운영하면 손님이 '이 클래스 왜 이렇게 약해졌냐'고 클레임 들어올 수 있습니다.

## 실수를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

자, 그럼 실제로 카페에서, 혹은 본인 테이블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이런 혼란을 피할까요?

1. **슬리브 색상을 분리하세요.** 1판은 빨강, 2판은 파랑. 이렇게 물리적으로 구분해 놓으면 섞일 일이 없습니다.
2. **구글 시트 스프레드시트를 하나 파세요.** 변경된 카드 목록을 이미지와 함께 정리해 놓고, 손님이 물어보면 아이패드로 바로 보여주는 거예요. "자~ 고객님, 이 카드는 2판 기준으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." 하면 확실히 신뢰가 쌓입니다.

이게 단순한 게임 정보 공유를 넘어서, 강남 비즈니스클럽이나 고급 라운지에서나 통하는 **프리미엄 CX(고객 경험)** 의 기본 아니겠습니까? ^^ 제가 그냥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, 이런 디테일을 챙기는 사장님은 결국 돈을 벌더라고요. 근데 뭐, 저는 이런 거 다 알려줘도 손님들이 또 술 취해서 카드 구겨 놓으면 그만이지만요. 암튼, 즐거운 게임 되시길! 저는 이만 로스팅한 원두 향이나 맡으러 가보겠습니다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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